집에 먹을 거 없을 때의 그 허무함

오늘 퇴근하고 집에 와서 냉장고를 열었는데 진짜 텅텅 비어있더라. 배고픈데 라면도 없고, 김치도 없고… 심지어 계란마저도 없었어. 뭐 하나 제대로 있어야 말이지. 그래서 결국 옷 다시 챙겨입고 편의점 갔다 왔어. 근데 편의점도 원래 즐겨 먹던 삼각김밥 품절… 진짜 오늘 운이 없나 봐. 그냥 대충 컵라면이랑 삼각김밥 아무거나 집어서 계산했어. 돌아오는 길에 문득 생각했는데, 왜 나는 항상 냉장고가 비었을 때만 장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걸까? 매번 미리미리 준비하면 이런 일 없을 텐데. 내일은 진짜 제대로 장 좀 봐야겠다. 아, 근데 내일도 귀찮을 것 같아서 벌써부터 포기하는 내가 보여… 냉장고 파먹기의 무한반복이라니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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