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회사에서 야근했다. 다들 알지? 그 끝없는 엑셀 파일과의 사투… 집에 와서 너무 허기져서 배달앱 열었는데 3,000원 할인쿠폰이 있더라. 순간 눈이 반짝! 치킨을 시켰지. 근데 웃긴 게 배달이 오자마자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는 거야. 치킨 한 조각 먹고 소파에서 잠들었네. 일어나보니 치킨은 다 식어있고, 얼굴엔 치킨 기름 묻어있고… 최악은 핸드폰으로 내 잠든 얼굴을 찍어놨더라고. 누가? 내가… 잠결에 셀카를 찍었나 봐. 그것도 15장이나! 아침에 삭제하려는데 몇 장 보니까 웃겨서 살려뒀어. 치킨 기름 묻은 얼굴로 꿀잠 자는 내 모습, 생각보다 평화롭더라. 내일은 일찍 자야겠다. 진짜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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