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드디어 계절 바뀐 김에 옷장 정리했다. 입을 생각도 없는 옷이 이렇게나 많았다니… 언제 샀는지도 기억 안 나는 티셔츠들이 한가득. 그래놓고 또 ‘입을 옷 없다’며 쇼핑몰 뒤적거렸던 나란 사람. 버리기는 아깝고 입지는 않을 옷들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동네 중고거래 앱에 올렸는데, 벌써 두 개나 채팅 왔다! 이게 돈이 된다니 신기하네. 근데 사실 이 옷들 다 정리한다고 해도 곧 또 채워질 거란 걸 알아. 결국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교훈을 옷장 앞에서 배우는 중. 옷정리 하면서 3년 전 여행갔을 때 샀던 티셔츠 발견했는데, 그때 생각나서 한참 멍때렸다. 다음 주엔 신발장도 정리해야겠다. 아… 근데 귀찮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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