배고픔을 견디다 보면 생기는 일

오늘 진짜 정신없이 일했어. 회사에서 긴급 과제가 들어와서 점심도 까먹고 일했는데, 오후 4시쯤 되니까 갑자기 정신이 혼미해지는 거 있지? 그래서 냉장고에서 아침에 싸둔 도시락을 꺼냈는데… 이게 뭐냐, 옆자리 유진이가 내 도시락을 먹었다고 사과하는 거야. 하… 그 순간 진짜 빡쳤는데 뭐라 하기도 뭐하고. 결국 편의점 가서 삼각김밥 두 개랑 우유 사 먹었어. 근데 배고플 때 먹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더니, 그 흔한 참치마요 삼각김밥이 이렇게 맛있었나 싶더라고. 내일부턴 도시락에 반드시 내 이름표 붙여야겠어. 아님 아예 냉장고에 안 넣고 책상에 둬야 하나? 근데 여름이라 상할 것 같고… 회사생활 쉽지 않네, 진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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