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 진짜… 맥북 충전기 또 회사에 두고 왔다. 이번이 세 번째? 네 번째? 가방 챙기면서 분명 “어댑터 두고 가지 말자”고 중얼거렸는데 또 까먹었어. 집에 와서 배터리 30% 남았다는 알림 보고 식은땀 흘렸다. 예비용으로 샀던 어댑터도 지난달에 카페에 두고 온 이후로 감쪽같이 사라졌고.
결국 옆집 사는 지현이한테 충전기 빌리러 갔는데, 마침 여행 가서 집에 없다는 메시지만 돌아왔어. 뭐야, 다들 나보다 인생 잘 사는 것 같아서 괜히 서운하네. 그래서 결국 배달음식 시켜놓고 급하게 전자상가 다녀왔다. 새 충전기 값이 8만원이라니… 이거 일주일에 하나씩 잃어버리면 파산하는 거 아닌가?
다음 주엔 충전기에 형광색 테이프라도 붙여야겠다. 아니면 아예 회사에 하나, 집에 하나 고정으로 두는 게 나을지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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